사과 갈색무늬병 (Marssonia blo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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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물
사과나무

발생상황 및 생태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까지 홍옥품종에서 주로 발생하다가 1988년 경북 산간지에서 후지, 아오리 등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1992년에는 전국적으로 그 피해가 심하게 나타났다. 또한 6, 7월 보다 9월 중순 이후에 심하게 발생하여 11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다음해 전염원이 된다.

병징
주로 잎에 발생하는 것으로서 병반과 건전부가 뚜렷하지 않은 반점성 병반과 최근에 주로 발생하는 경계가 뚜렷한 원형병반이 있다. 처음에 직경 2-5mm의 황갈색 병반이 형성된후 점차 확대되어 주로 직경 1-2cm 정도의 부정형 병반으로 발전한다. 발병후기가 되면 병반 이외의 건전부위가 황색으로 되고 주변은 blotch형이 되면 곧 낙엽이 된다. 병반을 자세히 본다든가 확대경으로 보면 흑색소립이 실과 같은 것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어 다른 병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병든 잎은 2-3주 후에 황색으로 변하여 일찍 낙엽이 진다. 
이병은 사과나무에서 낙엽을 가장 심하게 하는 병으로 7-8월에 심하게 발생되면 조기낙엽으로 인하여 나무세력이 약화되고 꽃눈분화를 나쁘게 하며, 예전에는 주로 홍옥과 골든 품종에서 발생이 많은 경향이었으나 최근에는 후지와 아오리 등에도 심하게 발생되고 있다.

병원균(Diplocarpon mali)
자낭균에 속하며,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자낭반속에는 곤봉상, 이중막의 자낭이 있다. 
자낭포자는 무색, 2세포, 방추형으로 한쪽이 짧거나 두꺼운 모양을 하고 있다. 분생자경은 한곳에 군집해서 포자층을 형성하는데, 분생포자는 무색, 곤봉형으로 되어있다.

전염경로
이 병의 제1차 전염은 전년도에 병든 잎에서 균사 또는 자낭 포자의 형태로 월동하여 5월경부터 7월까지 자낭포자가 생성된 후 비산되어 제1차 감염이 이루어진다. 제2차 전염과 8월 이후에 발병한 것은 5-7월에 발생한 병반에서 형성된 포자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이 병은 초여름과 9-10월의 기온이 낮고 비가 자주 오는 해에 발생이 많고, 수세가 약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약제살포를 하지 않은 과수원에서 발생이 많다. 
이 병은 최근에 와서 피해가 심해지고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병이다.